“대구 가용부지 고갈 임박…지하공간 개발 활성화해야”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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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4 07:16  |  수정 2017-03-24 07:16  |  발행일 2017-03-24 제1면
면적 대비 인구비율도 ‘99.99%’
대경硏, 市 종합계획 수립 제안

대구의 도시화율이 100%에 육박했고, 이용 가능한 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하공간 개발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정성훈 박사는 23일 ‘대경 CEO 브리핑’에서 “대구는 개발가능 부지가 거의 없고, 높은 지가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지하공간 개발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미래형 신(新)도시 개발의 아이템, 도시 냉·난방에너지와 환경비용 절감 효과, 국가안보와 비상상황 대비 등 다방면에서 지하공간의 중요성은 더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시의 도시화율(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의 비율)은 2015년 말 기준 99.99%로, 전국 평균(91.8%)을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대구시 도시 가용부지 비율은 90.3%에 도달한 데다 대구시의 2016년 대비 올해 기준 국내 표준지가 상승률도 6.9%로 전국 평균(4.9%)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시는 △‘지하공간 종합개발계획’ 수립 및 중장기, 단계적개발 로드맵 마련 △민간투자사업방식과 지역개발기금, 시민펀드 등을 활용한 지하공간 개발 활성화 전략 수립 △지하공간 문화행사 개최 등으로 시민들에게 지하공간 개발의 당위성을 높이고 지하공간의 이용도를 제고하는 문화 활성화 전략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시 지하공간 개발은 △입체도시계획기법형 개발 △지하철 역세권 연계 개발 △대심도(大深度-깊게 판 정도) 지하공간 개발 등 6개 유형으로 나눠진다. 정 박사는 “실행가능성, 수익성,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여러 개발 유형을 상호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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