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전 대통령 남편에게 후임돼 줄 것 권유”

  • 입력 2017-03-25 00:00  |  수정 2017-03-25
이순자 여사 회고록서 주장 논란
全 전 대통령도 내달 초에 출간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방대한 분량의 회고록을 잇따라 출간한다. 자서전에는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자신들이 개입된 현대사의 주요 사건에 대한 본인들의 관점을 담은 내용이 포함돼 있어 ‘조기대선’ 정국에서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24일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으로 약 720쪽 분량의 자서전을 내놓았다. 보도자료를 통해 살펴본 자서전은 12·12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 군사반란과 내란죄 등 현대사의 주요 대목을 이 여사의 관점에서 서술한 대목이 눈에 띈다. 가령 신군부 강압에 의한 최규하 전 대통령의 퇴진 논란에 대해서는 ‘오히려 최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 줄 것을 권유했다’라고 서술했다.

또 1996년 재판 당시 5·18 희생자의 영가천도 기도를 올려달라고 하면서 한 스님에게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아니 우리 내외도 사실 5·18사태의 억울한 희생자이지만’이라고 말했다는 대목도 일반 국민 인식과 괴리가 있다.

전 전 대통령 본인 역시 다음달 초 회고록을 출간한다. 회고록은 전 전 대통령의 지난 10여년간 일기와 개인 기록, 대통령 재임 중 작성된 각종 기록물, 퇴임 후 5·18특별법에 따른 검찰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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