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시장 “TK가 大選 캐스팅보트…지역 이익 지켜내야”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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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1 07:11  |  수정 2017-04-11 07:11  |  발행일 2017-04-11 제1면
“남은 기간 집중공략 대상 될 것”
투표 참여로 정치역량 발현 주문
12개 대선공약 수용 ‘우회 압박’
權 시장 “TK가 大選 캐스팅보트…지역 이익 지켜내야”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이번 대선에선 대구·경북(TK)이 대선 승패를 판가름나게 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구 시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각 당의 대권주자들이 TK의 정치적 위상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로 분석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전개되고 있는 대선 양상을 보면 과거처럼 동·서(영·호남)간 지역주의 투표 구도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전국적 관점에서 봐도 마찬가지”라며 “아마 각 정당 대선주자들이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면 우리 TK지역은 집중 공략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수록 지역민들은 투표 참여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참정권 행사를 주저하거나 지역의 역량을 보여주는데 소극적으로 대처하면 지역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지켜내지 못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지역민의 적극적 참정권 행사만이 TK의 정치·경제적 이익을 수호하는 것임을 일깨우는 한편 각 대선주자들에게 12개의 대구시 공약을 포함, TK지역 대선 공약이 반영되도록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공무원들이 우리 지역 대선 공약이 각 정당별로 잘 반영되고 국비 확보와도 곧잘 연계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자”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이번 대선은 막판 네거티브 선거전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들이 선거법 위반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일례로 카카오톡 등 SNS상에서 오르내리는 글에 대해 무심코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전달’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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