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박정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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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8   |  발행일 2017-04-28 제4면   |  수정 2017-04-28
구미·김천역서 ‘TK 표심’ 단속
생계형범죄자 1천만 사면 공약
유승민 겨냥 “배신자 용서 안해”
홍준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박정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구미역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이틀 동안 ‘집토끼 단속’에 열을 올렸다. 전날 대구 서문시장 대규모 유세에 이어 27일에도 구미역과 김천역에서 거점유세를 진행하는 등 보수의 핵심 대구·경북(TK)을 거듭 훑었다.

홍 후보는 이날 구미 유세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으면서 ‘박정희 향수’를 자극했다. 그는 “인권문제에서 공과가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을 5천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줬다”면서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나라가 어떻게 바뀌는가를 보여준 경우가 1960년대 최빈국 대한민국과 부국 버마(미얀마)”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발전 공약으로 △KTX 구미역 정차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조기완공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대기업 유치로 5공단 활성화 △ 탄소소재 등 부품기반 확충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홍 후보는 신용불량자 사면(赦免) 공약을 전격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구미 유세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8·15 때 서민생계형 범죄자 1천만명을 일제히 사면해 새출발하게 할 것”이라며 “신용불량자도 싹 사면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또 “코스피 지수가 6년 만에 2,200포인트로 폭등했다. 홍준표가 뜨니까 올랐다고 종편에서 분석했다”고 주장한 뒤 “대통령이 되면 아마 재임 중 최소한 3천포인트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후보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해선 “TK에서는 살인범은 용서해도 배신자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단일화할 생각도 없다”고 거듭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배신자는 인정하지 않는다. 손모 선배를 보면 한나라당 배신해서 민주당 가고, 민주당을 또 배신하고 국민의당에 가다 보니 정치낭인이 됐다”며 국민의당에 몸담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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