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1분기 경제성장률 0.9%로 상승

  • 입력 2017-04-28 07:18  |  수정 2017-04-28 07:18  |  발행일 2017-04-28 제12면
반도체 등 제조업 성장 두드러져
설비·건설투자도 증가세 돌아서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0.9%로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간 데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83조5천995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9% 늘었다. 이는 작년 4분기 0.5%(잠정치)보다 0.4%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올 1분기 성장률은 작년 2분기(0.9%)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다. 분기 성장률은 2015년 4분기부터 6분기째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 0.5%를 기록한 뒤 올 1분기에 반등했다.

작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성장률은 2.7%로 집계됐다. 역시 작년 2분기(3.4%) 이후 최고다.

올 1분기 GDP의 내용을 보면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4.3% 늘었다. 작년 4분기 증가율 5.9%보다는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14.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증가세다. 최근 반도체 업종이 초호황을 구가하면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4분기에 -1.2%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는 5.3% 증가로 돌아섰다. 건설업체의 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작년 1분기(7.6%)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재화수출은 증가율이 2.6%로 집계돼 2012년 3분기(3.4%) 이후 18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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