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 신임 사장 임명 '도돌이표 인사' 되나

  • 입력 2017-05-22 10:11  |  수정 2017-05-22 10:11  |  발행일 2017-05-22 제1면
올 4월 퇴임 홍승활 전 사장 등 4명 재공모에 지원…6월 말께 윤곽

 대구시가 최근 마무리한 도시철도공사 사장 재공모에 한 달 전 퇴임한 홍승활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시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 4∼19일 진행한 재공모에는 홍 전 사장, A 전 대구시 간부공무원 등 4명이 지원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면접심사를 한 뒤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2014년 4월 취임해 지난 4월 2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홍 전 사장이 최종 후보에 들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또는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시 내부에서는 홍 전 사장이 형식적 절차를 거친 뒤 신임 사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팽배하다.
 시는 신원조회 등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말께 신임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초에 한 도시철도공사 사장 공모에서 임원추천위원회는 정명섭 전 대구시 재난안전실장 등 2명을 최종 후보에 선정했다.
 하지만 정 전 실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에서 탈락했다. 윤리위는 정 전 실장 퇴직 전 업무가 도시철도공사와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 취업 승인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나머지 후보도 조직을 이끌기에 중량감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다시 공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요 기관인 도시철도공사를 오랜 기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만큼 적임자 찾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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