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거나 뚱뚱하거나’…젊은여성 체형 양극화

  • 입력 2017-05-30 07:33  |  수정 2017-05-30 07:33  |  발행일 2017-05-30 제13면
14년새 비만·저체중 동반 상승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체형이 비만과 저체중으로 갈수록 양극화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인 비만 추세 속에서도 마른 여성들은 오히려 더 날씬해지려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박혜순 교수, 임지선 전문의)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5차례에 걸쳐 이뤄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39세 젊은 성인 1만9천218명 (남 8천366명, 여 1만852명)을 대상으로 저체중, 비만, 복부비만 유병률과 그와 연관된 생활습관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비만 연구와 임상진료’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에서 드러난 가장 큰 특징은 조사 기간인 14년 동안 국내 젊은 여성의 체형이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이 모두 늘어가는 양상으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1998년에 실시한 1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이 연령대 여성의 저체중 유병률은 8.8%에 그쳤지만 이후 2기 11.7%, 3기 10.3%, 4기 12.4%, 5기 14.0%로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 역시 1기 1.9%, 2기 2.0%, 3기 2.7%, 4기 3.0%, 5기 4.3%로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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