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풍계리 새 활동 탐지…6차 핵실험 준비 가능성

  • 입력 2017-06-22 00:00  |  수정 2017-06-22
CNN “美, 대북군사 옵션 갱신”

미국 정찰위성이 북한 지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을 탐지했다고 미 CNN 방송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된 것은 최근 몇 주 사이에 처음 있는 일이다.

CNN에 따르면 이 활동은 지하 핵실험장으로 향하는 터널 입구 중 한 곳 주변에서 일어난 변화를 포함하고 있다.

미 정부는 이 핵실험장이 얼마 전부터 지하 핵실험을 수행할 준비를 갖췄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 활동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1일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대화를 계기로 북한이 핵실험을 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이들 당국자는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오랜 우방인 중국의 고위 외교·안보 관료들이 워싱턴을 찾아 북핵 문제해법을 논의하는 시점에 맞춰 전격 핵실험을 단행, 대화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전날 사망해 미국의 대북 기조가 강경해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인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미 정부가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을 최근 새롭게 갱신했다고 정통한 미 정부 관료 2명이 CNN에 밝혔다. 만약 핵실험이 강행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돕기 위해 이 군사 옵션을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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