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악화…洑 수문개방 중단해야” 추경호 의원 “수자원 낭비 행정”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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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  발행일 2017-06-26 제5면   |  수정 2017-06-26
“녹조 악화…洑 수문개방 중단해야” 추경호 의원 “수자원 낭비 행정”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23일 지역구에 위치한 낙동강 강정고령보, 달성보 등 정부의 4대강 보 수문 상시 개방 정책에 대해 “물자원 낭비와 녹조현상을 심화시킨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추 의원은 이날 달성보 인근 수문 개방 현장을 찾아 녹조 발생 현황 및 대책, 가뭄 심화에 따른 물 관리 계획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가뭄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소중한 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며 “보 수문 개방 이후 낙동강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소수력 발전 시설도 무용지물이 되어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일방적인 보 개방 정책을 비판하며 각 지역 현실에 맞게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즉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강정고령보와 달성보의 수문 개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 의원은 “수량 부족으로 오히려 녹조발생 가능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녹조 제거를 위해서는 낙동강 주변 지역에서 인을 비롯한 오염물질 유입이 기본적으로 차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오폐수 등이 흘러들지 않도록 오폐수 관거 정비, 종말처리장에 의한 철저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녹조발생 등을 이유로 1일부터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 중 강정고령보와 달성보 등 6곳의 수문을 상시 개방했다. 이에 추 의원은 지난 2일에도 강정고령보를 찾아 가뭄 대비를 위해 보 수문 개방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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