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업 후진학’ 성인학습자의 인생 2모작 동반자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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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08:13  |  수정 2017-06-26 08:13  |  발행일 2017-06-26 제29면
58년 전통 대구대 평생교육대학
미래융합대학으로 명칭 바꿔
6개 학과 야간·주말수업 등 운영
‘선취업 후진학’ 성인학습자의 인생 2모작 동반자
지난 4월에 열린 대구대 미래융합대학 개소식에서 홍덕률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대(총장 홍덕률) 평생교육대학이 ‘미래융합대학’(학장 서철현)으로 명칭을 바꾸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취업 후진학’ 성인학습자들의 인생 2모작 설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해 5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평생교육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 사업은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 코어(CORE·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과 함께 ‘사회수요 맞춤형 고등교육 인재양성 방안’의 한 축을 이루는 사업이다. 이를 계기로 대구대는 올해 3월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단과대학 규모의 평생교육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대 미래융합대학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비학위 과정과는 달리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정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교육 과정이다.

이 단과대학에는 △평생교육학과 △자산관리창업학과 △실버복지상담학과 △6차산업학과 △특수재활교육학과 △ICT융복합학과 등 6개 학과가 있다. ‘평생교육학과’는 졸업 후 평생교육사(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청소년지도 관련 과목과 실습을 이수하여 청소년지도사(2급)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자산관리창업학과’는 자산관리사, 창업지도사, 경영지도사, 창업보육매니저 등의 진출이 가능하다. ‘실버복지상담학과’는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해 사회복지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농촌융복합 산업 교육을 통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 산업에 대해 배우는 ‘6차산업학과’, 직업재활에 대한 기초와 장애아동의 교육과 지도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특수재활교육학과’, 앱 프로그래밍과 빅데이터 처리 등 최신의 정보통신기술을 공부하는 ‘ICT융복합학과’ 등도 미래 사회에서 전문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다.

대구대 미래융합대학은 직장인 학생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주중 야간수업(수요일)과 주말 수업(토요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장학금은 최대 수업료의 50%까지 지급받는다. 지원대상은 특성화고 졸업후 3년 이상 재직자 또는 만 30세 이상 고졸 학력자다. 오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수시모집이 진행된다. 문의는 대구대 미래융합대학 학사관리실(053-850-6861~6)로 하면 된다.

대구대는 1959년 맹농아직업보도관 설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8년간 장애인, 노인,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특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1975년 전국 대학 중 최초로 노인복지대학을 설치했고, 1985년에는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평생교육사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교육부가 지정한 영남권 평생교육사 양성 연수과정을 2002년부터 9년간 운영하며 600여명의 평생교육사를 배출했다. 또한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2천500여명의 마을평생교육지도자도 양성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2010년 제외) 5년간 평생학습 중심대학에 선정됐으며, 2013년부터는 경북평생교육진흥원으로 지정돼 경북도 평생교육 전반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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