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 상징’ 쌍용양회 건설과정 한눈에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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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9 07:29  |  수정 2017-06-29 07:29  |  발행일 2017-06-29 제9면
1957년부터 근무한 김태용씨
관련 사진첩 문경시에 기증
이승만 前 대통령도 찍혀있어
‘근대화 상징’ 쌍용양회 건설과정 한눈에
1950년대 우리나라 3대 기간산업체의 하나인 문경시멘트공장의 설립과정을 기록한 사진첩. 당시 근로자와 공장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산업유산 지정을 추진 중인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기공부터 준공까지 주요 모습을 촬영한 사진첩이 문경시에 기탁됐다. 문경시 신기동 김태용씨(85)는 최근 문경시의 20세기 문경 역사찾기 기록공모전에 ‘문경시멘트공장 건설기념사진첩’을 기증했다.

이 사진첩은 1955년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기공에서부터 1957년 준공까지 문경시멘트공장의 설립 동기와 건설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 및 산하 스미스회사 국제직원 사진, 준공식에 참석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사진까지 있어 근대문화 유산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증자인 김태용씨는 1957년부터 35년간 쌍용양회(당시 대한양회)에 근무한 근대산업의 산증인이다. 그는 “근대화 및 산업화를 주도한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역사가 한 개인의 추억만으로 간직되기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사진첩을 기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사진첩을 기증한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경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한 문경시의 새로운 관광자원화를 모색하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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