驛 주차시설 확충·전선 지중화·도로 확장…청도군, 지역 환경개선 도심재생사업 박차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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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7 07:40  |  수정 2017-07-17 08:47  |  발행일 2017-07-17 제12면
올부터 내년 말까지 사업 완료
인도정비 등 경관사업도 본격화

청도군이 도심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기반 시설 확충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생기 넘치는 청도를 만든다는 복안에서다. 특히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읍 중심지 활성화, 시가지 전선 지중화, 삼거리~청도교 도로 확장·포장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도심재생사업은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미관 개선 등으로 상권 활성화는 물론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도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청도 관문인 청도역 일대(고수8리) 낙후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4년간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 기반 확충과 경관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청도역 일대의 부족한 주차시설을 확충해 구도심의 상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 군은 청도역 대로변에서 주차장 시설로 바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부지 5천700㎡를 확보하고 ‘2층 3단’ 규모로 총 169면의 주차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60%로 연말 준공된다. 또 주차장 반대편 청도고등학교 방면 강변도로로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길이 120m인 이 도로는 당초 도로 폭 6m에서 10m(인도 포함)로 확장해 추진 중이다. 지역 경관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청도축협~월곡삼거리 1천250m 구간에 인도와 가로등 정비 사업이 추진되며, 청도역 옹벽(길이 132m) 경관개선 사업도 내년 말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도역 일대 극심한 주차난 해결은 물론 경관개선 등으로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청도시가지 전선 지중화 사업= 청도의 주 간선도로인 범곡네거리~과선교(청도축협) 1천573m 구간에 복잡하게 뒤엉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전선(통신선) 등이 올 연말이면 말끔히 정리된다. 청도군이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총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시가지 전선 지중화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선로 지중화 공사는 한전이, 도로정비 공사는 청도군이 맡아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도로 폭을 15m에서 19m로 4m가량 더 넓힌 반면 인도는 양쪽 각각 2m가량 좁혔다. 인도 폭이 줄어들지만 기존 전주 등이 사라져 오히려 통행에는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 정비를 통해 도로변에 주차공간을 확보함에 따라 이 일대의 상습적인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침체된 주변 상권도 활성화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삼거리~청도교 확장·포장공사= 삼거리~청도교 구간은 청도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이 밀집한 청도의 중앙통 격이다. 도로 길이는 400m에 불과하지만 도로(2차로)가 좁은 데다 보행자 통로가 없어 차량과 사람이 뒤엉키고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어 왔다. 비싼 땅값으로 인해 그동안 확장·포장을 엄두도 못 냈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이 군수의 과감한 결단 덕에 사업 착수가 가능하게 됐다. 총 사업비 160억원 중 건물 등 지장물 보상비로만 120억원이 투입될 정도로 일부 지장물 보상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지난 1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기존 도로 폭 10m를 25m로 크게 늘린 4차로로 확장·포장된다. 군은 어렵게 공사에 착수한 만큼 내친김에 별도 사업비 30억4천만원을 확보해 범곡네거리~과선교 지중화 사업에 이어 이 구간에서도 2차 시가지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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