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축제 5일간 '닭 43만 마리, 맥주 30만ℓ' 소비

  • 입력 2017-07-23 16:04  |  수정 2017-07-23 16:04  |  발행일 2017-07-23 제1면
두류공원서 다양한 행사…대구 '치맥 성지'로 자리매김

 2017 대구치맥페스티벌이 5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 폐막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축제장소 특성상 정확한 인원을 산출하기 어렵지만 100만명 이상 다녀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99개 업체 185개 부스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치킨업체는 45곳, 맥주업체는 24곳이다.
 시는 두류공원뿐만 아니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에서도 치맥축제를 열었다.


 축제 기간에 '폭염의 도시' 대구답게 낮 최고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올랐다. 이런 무더위는 치킨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축제에 어울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는 관광객이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7개 늘린 55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100년 축제를 지향하며 사업기능도 강화했다.


 주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 10∼15인석 탁자 16개를 설치한 비즈니스라운지를 마련했다. 이 라운지는 기업체 관심 속에 연일 예약 만원을 기록했다.


 또 영챌린지부스를 마련하거나 외국 바이어 초청 간담회를 열어 산업축제 가능성을 타진했다.


 주최 측은 편의시설 확충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메인 무대인 두류야구장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아 지열을 차단하고 쿨존텐트나 빅텐트를 설치해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연인원 1천250명이 활동한 자원봉사자 치맥프렌즈는 축제 기획, 기념품 개발, 홍보, 운영을 맡아 성공 축제에 힘을 보탰다.


 치맥프렌즈에서 운영기획을 맡은 김영신씨는 "학교에서 배운 경영학을 축제에 접목해 운영해 보니 보람을 느끼고 발전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현금결제에 따른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모든 참여업체에 카드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대구 축제 최초로 치맥 캐릭터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앱을 개발해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일 오후 7시 30분에 관람객과 참가자 모두가 참여해 주변을 청소하는 시간을 마련해 축제 품격을 높였다.


 시는 축제 기간에 닭 43만마리, 맥주 30만ℓ를 소비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치맥산업협회측은 축제 경제효과로 생산유발효과 26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8억원, 고용유발효과 160명이라고 분석했다.


 최성남 대구치맥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축제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가하고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축제 패러다임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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