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베트남 하노이 정기편 생길까

  • 박광일
  • |
  • 입력 2017-07-29 07:30  |  수정 2017-07-29 07:30  |  발행일 2017-07-29 제2면
에어부산 부정기편은 운항 중

대구에서 베트남 하노이를 잇는 국제선 정기편이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노이는 비즈니스 여객 수요가 많은 곳으로 지역 경제계에서도 정기 노선 신설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정기 노선이 개설될 경우,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에 대한 지역 기업 진출 및 영업 활동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지난 27일부터 대구공항에서 하노이행 부정기편을 띄우고 있다. 대구~하노이 노선은 그동안 베트남 국적 항공사가 간혹 부정기편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국내 항공사의 부정기편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부산의 이번 부정기 노선은 대구에서 매주 목·일요일 밤 10시20분 출발, 하노이에서 월·금요일 오전 2시10분(현지시각) 출발하는 일정으로 오는 8월28일까지 왕복 9회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여름 바캉스 시즌 관광 수요를 겨냥해 대구~하노이 노선에 부정기편을 투입했지만, 향후 정기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정기편을 먼저 띄운 다음 정기편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부정기편을 운영해 수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정기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대구시도 국내 항공사들을 상대로 대구~하노이 정기노선 신설을 계속 타진하고 있다. 해당 노선 개설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대구경북권 대기업 2곳이 업무 출장 때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많다며 대구~하노이 노선 개설을 공식 제의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는 대구공항의 정기 국제선 신설 우선순위로 꼽힌다”며 “하노이는 상용 수요가 70%, 관광 수요가 30%인 비즈니스 노선인데, 지역에 비즈니스 수요가 충분한 만큼 국내 항공사들을 상대로 계속 문을 두드려 정기 노선이 신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