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비구니, 경주 동국대에 5천만원 기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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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08:15  |  수정 2017-08-23 08:15  |  발행일 2017-08-23 제28면
“불교 인재양성에 도움되길”
익명의 비구니, 경주 동국대에 5천만원 기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스님과 불자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학교 측은 2014∼2015년 익명의 노스님이 3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 한 비구니 스님이 대학발전기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는 한 비구니가 대학발전기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님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기금 모금을 담당하는 대외협력실에 전화를 걸어 본인의 이름과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기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스님은 “절에 오래 계시던 공양주 보살님이 남겨준 유산을 어떻게 하면 뜻깊은 곳에 쓸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인재양성을 위해 보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여러 가지로 여건이 불리한 지방캠퍼스임에도 불교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지방 대학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는 스님과 불자들께서 기부해 주신 소중한 정재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큰 뜻을 받들어 학생들을 참사람 인재로 키우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4년부터 2년간 이름을 밝히지 않은 노스님이 3억원을 기부하는 등 스님과 불자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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