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北대사에 "한 달 내 나가라"…외교관계도 격하

  • 입력 2017-09-17 00:00  |  수정 2017-09-17
아시아 외교소식통 "한·일이 걸프국 상대로 北노동자 고용중단 압박"

 쿠웨이트가 자국 주재 북한 대사에게 한 달 내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쿠웨이트 고위 외교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격하해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 숫자를 대사 직무 대행과 외교관 3명 등 모두 4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쿠웨이트는 북한 노동자들이 현재 종사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1~2년 내 끝난 뒤 재입국 할 수 없도록 거주증을 갱신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2천∼2천500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 중이며 다른 걸프국가에도 수천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쿠웨이트는 북한에 비자발급을 전면 중단하고, 북한과의 모든 교역은 물론 항공편도 모두 중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셰이크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미국을 방문한 지 채 2주가 되지 않아 이뤄졌다.


 통신은 복수의 아시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과 일본이 걸프국가들을 상대로 북한 노동자 고용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외화는 북한이 체제를 유지하는 중요 수단 중 하나라는 점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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