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유통공사, 대구경북능금조합에 위탁 운영될 듯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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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2 07:19  |  수정 2017-09-22 07:19  |  발행일 2017-09-22 제7면
수사 장기화로 정상운영 불가
이사회, 시설 반납하기로 결정
사과協은 郡이 직접 운영 요구

[청송] 청송사과유통공사가 대구경북능금조합에 위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청송군은 21일 군조정위원회를 열고 청송사과유통공사 운영을 대구경북능금조합에 위탁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송사과의 대명사격인 ‘부사’의 본격 수확을 한 달여 앞두고 사과 재배 농민의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청송군에 따르면 이번 위탁 결정은 최근 유통공사 비리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장기화하는 데다 전문경영인 부재, 조직 붕괴 등으로 공사의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고육책이다. 유통공사 역시 지난 2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공사 시설 일체를 청송군에 반납하는 한편 640여 주주의 금액 30억원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청송사과협회는 청송군이 일부 시설을 보유하면서 직접 운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유통공사는 2011년 청송군이 총 예산 176억원을 들여 설립했으며, 지역 사과의 유통을 처리해 왔다. 현재 청송에는 3천150여 농가가 연 5만5천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8% 정도가 유통공사를 거친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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