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 47% “사드 보복”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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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5 07:17  |  수정 2017-09-25 07:17  |  발행일 2017-09-25 제9면
주문감소·비자발급지연 등 체감
업체 32% ‘보복 초기보다 악화’

[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산단 내 1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국과 무역하고 있는 업체 47.5%가 ‘사드보복을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국의 사드보복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업체는 52.5%였다.

사드 보복 초기인 지난 3월에 비해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업체는 32.1%에 달했고, ‘더 나아졌다’는 업체는 7.1%에 그쳤다. 60.7%는 ‘초기 때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어려운 점은 △통관 지연으로 인한 납기 문제 △중국고객 주문 감소 △비자발급 지연 △출장 불편 △산업 전반적 간접 영향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의 주요 무역 상대국은 중국이 42.4%로 가장 많고, 이어 동남아(22.4%), 미국(10.6%), EU(9.4%), 중남미(3.5%) 순이었다.

한편 4분기 구미산단 제조업체의 기업경기전망(BSI)은 91로, 3분기(94)에 이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103)은 호전 전망이 높았으나, 전기·전자(81), 섬유·화학(96)은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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