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스님들의 산중장터 구경가자

지난해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축제에서 열린 승가 법고대회에서 한 스님이 법고를 연주하고 있다. (동화사 제공)

스님들의 장터인 ‘승시’를 재현한 축제인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축제’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축제는 장터마당, 먹거리마당, 전시마당, 전통놀이마당 등 6개 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추석 연휴 기간 진행되는 만큼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6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개막 법요식과 축하음악회는 정목 스님의 사회로 열린다. 7~8일 열리는 승시축제 대표 행사인 승가 씨름대회에는 어린이부가 추가됐다. 승가 법고(法鼓)대회는 전국의 학인 스님이 중심이 되어 열린다.

승시장터마당에는 ‘무소유’라는 승가 전통과 ‘물물교환’이라는 승시의 본래 의미를 되살린 승시재현마당이 펼쳐진다. 불교 중고용품·서점 장터뿐만 아니라 사찰에서 생산했거나 스님이 직접 만든 사찰용품, 전통공예품 등 불교 문화를 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대구·경북 지역 수공예 작가 50여팀이 참가하는 산중예술가 장터도 열린다.

체험마당에는 불화 그리기, 염주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불교문화를 느낄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된다. 각종 차와 여러 다구를 볼 수 있는 달빛들차경연대회도 이곳에서 열린다. 발우공양체험은 참가접수를 통해 축제기간에 매일 템플스테이연수원에서 열린다. 먹거리 마당에서는 다양한 사찰음식을 시식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퓨전 클래식 공연, 마당극, 남사당 놀이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지역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길거리 공연도 체험마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053)980-7956

최미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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