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북부 홍수·산사태로 최소 37명 사망·40명 실종

  • 입력 2017-10-12 00:00  |  수정 2017-10-12

 이번 주 초부터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해 최소 7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중북부에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최근 나흘간 최고 550㎜의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3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호아빈 성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4채가 매몰됐다. 당시 이들 집 안에는 18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시신 8구가 수습됐다.


 옌바이 성에서는 3명이 숨졌으며 11일 홍수 현장을 취재하던 베트남통신(VNA) 기자가 다리 붕괴로 급류에 휩쓸리는 등 9명이 실종됐다.
 이번 홍수로 1만7천여 채의 주택이 침수 또는 파손됐다. 농경지 수만㏊가 물에 잠겼고 돼지, 닭 등 가축 4만여 마리가 죽거나 홍수에 휩쓸려 사라졌다.


 옌바이 성의 일부 철로가 산사태로 매몰되면서 수도 하노이와 북동부 라오까이를 오가는 기차의 운행도 중단됐다.
 베트남 정부는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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