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지하도 상가 개·보수 후 이용률 향상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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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6 07:10  |  수정 2017-10-16 07:10  |  발행일 2017-10-16 제8면
LED 간판·핸드레일 등 설치
이용객 편의·안전 증진까지

최근 대구시가 개·보수한 도심 지하도 상가 2곳이 이용객 편의·안전 증진은 물론 상가 이용률 향상까지 ‘1석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역지하도 상가와 대신 지하도 상가에 모두 32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과 올해 3월 개·보수를 마쳤다. 이들 지하도 상가는 1970~80년대 도심 팽창에 따른 토지가격 상승에 따라 지하공간을 활용하고, 유사시 대피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구역지하도 상가는 1978년 개발 이후 적절한 시기에 시설물을 개선하지 못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또 지하도 상가와 연결돼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비해 내부 환경이 어둡고 깔끔하지 못해 시민이 이용하는 데 거부감도 있었다. 1985년 건립된 대신지하도 상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예산 2억원을 들여 대구역지하도 상가 출입구 계단과 바닥을 화강석과 밝은 색의 타일로 전면 교체하는 한편, 빛바랜 출입구 간판은 LED 타입으로 교체해 시민의 눈에 쉽게 띄도록 했다. 바닥과 벽체엔 유도표지와 노약자를 위한 핸드레일·난간도 설치했다.

대신지하도 상가엔 예산 30억원을 들여 올해 3월 출입구 2곳에 에스컬레이터 4대를 추가로 설치, 동산네거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연계해 지하도 상가 이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또 지하도 상가와 연결된 지하철 이용 승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운행 시간을 연장했다.

그 결과 지하도 상가 2곳 모두 개·보수 이전 빈 점포가 평균 10개 공실 기간은 6개월 정도였으나, 현재는 빈 점포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공실이 있더라도 2개월 내 짧은 기간에 입주하는 등 상가 이용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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