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거부운동’ 영주 출신 김승기 애국지사 별세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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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7   |  발행일 2017-10-17 제29면   |  수정 2017-10-17
‘징용거부운동’ 영주 출신 김승기 애국지사 별세

영주 출신 김승기 애국지사가 향년 93세를 일기로 지난 13일 서울 보훈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故 김승기 애국지사는 1944년 10월 영주에서 일제의 징병영장을 받고 불응하면서 징용거부운동을 전개했다. 이듬해 45년 7월 봉화군에 피신해 있으면서 동지들을 규합해 독립자금조달을 위해 영주에 갔다가 일경에 체포돼 그해 8월7일 병역법 위반으로 1년6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 15일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정부에서는 김승기 애국지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은 2남3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 발인은 17일 오전 6시30분이며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도 간부공무원 등은 16일 빈소가 마련되어 있는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도지사는 “일제강점기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김승기 애국지사님께 도민의 정성을 모아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면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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