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담당자가 본 취업 소문 ○ X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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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1   |  발행일 2017-10-21 제12면   |  수정 2017-10-21
“자소서보다 스펙이 중요”(X)
“인턴경력 있으면 가산점”(○)

취업 시즌마다 채용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지만, 취업 준비에 혼란만 줄 뿐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인사담당자들은 취업시장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0일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취업 소문의 진실’에 따르면, 이들 중 69.1%는 구직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취업 소문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신입 구직자가 잘못 알고 있는 소문으로는 ‘자기소개서 내용보다 스펙이 중요’(34%)가 가장 많았다. 또 ‘자격증이 많으면 유리’(33.2%), ‘어학연수, 유학 등 해외 경험이 있으면 유리’(32.3%), ‘연봉 등 조건 질문 시 불합격’(30.6%), ‘기업마다 선호하는 학벌이 존재’(28.9%), ‘재지원 시 불합격’(28.9%), ‘지원서는 일찍 접수하는 것이 유리’(28.1%)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 구직자의 경우 ‘재직 중 지원이 합격에 유리’(40.9%)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기혼여성은 취업에 불리’(28.9%), ‘인맥이 있으면 평가에 유리’(26.8%), ‘지방 등 타 지역 거주자는 불리’(26.4%) 등의 순이었다. 취업 소문 중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는 신입의 경우 ‘인턴 경력이 있으면 취업에 가산점’(25%), ‘취업 준비기간이 길면 불리’·‘호감 가는 외모가 합격 당락 좌우’(각 22.4%), ‘남녀 각각 나이 커트라인이 존재’(21.2%) 등이었다. 경력은 ‘잦은 이직은 취업에 불리’(67.9%), ‘공백기간이 길면 불리’(37.4%) 등이 사실에 가까운 소문으로 꼽혔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러한 소문이 채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기업 및 채용 과정에 대한 불신’(46.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실체 없는 소문의 확대 재생산’(37.9%), ‘구직 포기자 증가’(32.3%), ‘스펙 획일화’(1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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