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미술제는 끝났어도 전시는 내달초까지 이어진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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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7   |  발행일 2017-10-27 제20면   |  수정 2017-10-27
내달 대구아트페어 홍보 차원
화랑·초대작가 작품 연장전시
봉산미술제는 끝났어도 전시는 내달초까지 이어진다
봉산문화거리 화랑들이 지난 24일 막을 내린 봉산미술제 초대 작가의 전시를 연장하고 있다. 촘촘한 점묘법 형식의 질감이 눈길을 모으는 백중기 작가의 작품.

봉산문화거리의 화랑들이 봉산미술제 초대 작가의 전시를 연장하고 있다. 봉산미술제는 지난 24일 끝났지만, 다음달 열리는 대구아트페어를 위해 화랑과 작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11월8~12일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대구아트페어는 대구 최대의 미술 축제다. 대구지역 주요 화랑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전국의 유명 화랑과 해외 화랑도 참가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러리혜원에선 대구 출신 정성원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토끼와 양, 사슴, 코끼리 등 동물을 소재로 한 유토피아(이상향)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몽환적 정경과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다. ‘행복을 꿈꾸며 행복을 그린다’는 작가의 순수한 시선이 전달된다. 영남대 미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작업하고 있다. 갤러리혜원은 작가의 작품을 대구아트페어에도 선보인다. 11월4일까지. (053)267-7547

갤러리중앙202는‘수류개화실(水流花開室)’이라는 제목으로 법관 스님의 초대전을 갖고 있다. ‘수류개화실’은 삶 속에 물이 흐르고 꽃을 피운다는 뜻을 담고 있다. 법관 스님은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선을 긋고 색을 입힌다. 구도자의 수행 과정과 비슷하다. 구체적 이미지를 배제하고 색과 선이 모인 추상적 회화를 선보인다. 불규칙한 씨줄과 날줄로 가득한 선 위의 화면에 드문드문 보이는 흰색 공간이 이채롭다. 11월3일까지. (053)425-0809

수화랑에선 박진성 작가가 만든 중년 아저씨를 볼 수 있다. 중년 아저씨의 애환을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로 표현했다. 35~40㎝ 크기의 소품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 ‘울다 지쳐 잠든 이 밤’ ‘웃음이 난다’ 등 10여점이 전시중이다. 11월3일까지. 010-6508-7152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에선 자연의 생명력과 찬란한 빛을 표현하는 곽윤정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그린 라이프(Green Life)에 초점을 맞췄다.

상명대를 졸업한 작가는 사실주의로 유명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미술대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1월3일까지. (053)426-0621

이상숙 갤러리는 성신여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황현숙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반복된 나이프 작업을 볼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010-2827-3923

키다리 갤러리는 백중기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도 출신인 작가의 첫 대구 개인전이다. 전시 타이틀은 ‘시원(始原)의 기억’이다. 작가는 추억의 고향집을 모태로 가슴에 피어오르는 향수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대나무를 깎아 만든 자신만의 도구를 이용해 촘촘한 점묘법 형식으로 겹겹이 쌓아올린 질감이 감탄사를 터뜨리게 한다. 서정적 느낌을 풍부하게 하는 마티에르 기법이다. 11월5일까지. 070-7566-5995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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