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호찌민 엑스포 십분활용 문화 교류에 농산물 수출 성과

  • 김제덕
  • |
  • 입력 2017-11-21 07:31  |  수정 2017-11-21 07:31  |  발행일 2017-11-21 제12면
설화 바탕 마당놀이 등 인기
20만달러 수출계약
50만달러어치는 협약 체결
영주, 호찌민 엑스포 십분활용 문화 교류에 농산물 수출 성과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영주의 날 행사’에서 마당놀이 ‘덴동어미’가 공연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호찌민 엑스포 십분활용 문화 교류에 농산물 수출 성과

[영주] 영주시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고 있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현장에서 베트남 경제·문화 공략에 나섰다. 시는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해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 등 영주시의회방문단,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 문화공연단 등 모두 221명의 참관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추진되는 유교문화 홍보, 한문화를 테마로 한 공연 등 엑스포 행사를 지원하고 엑스포를 발판으로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영주시는 엑스포 정규 프로그램 이외에도 베트남에 지역농특산물 및 지역 기업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자체적으로 펼쳤다. 호찌민 9·23공원에 고려인삼 홍보전시관을 개관해 인삼과 관련 제품을 홍보하고 유교문화 교류관을 통해 유교문화를 알리는 한편 지역 설화를 스토리텔링한 마당놀이 ‘덴동어미’와 창작오페라 ‘선비’를 선보여 호찌민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경제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풍기인삼공사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정환)은 베트남 BNP코리아와 홍삼 및 사과 등 20만달러 수출계약을 했다. 또 베트남 THINE SAM CO LTD(대표 문지현)사와 영주풍기인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5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현지 바이어들과 가진 1대 1 수출상담회에서는 베트남 70여개 업체가 수입의향을 밝혔으며, 이 가운데 5개 업체는 영주농특산물 구매를 발주했다.

지난 12일에는 호찌민 현지에서 ‘영주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베트남 워먼스 유니언 부주석, 호찌민시 관계자, 하이퐁시 관광협회 부회장, 베트남 휴텍대 총장과 내외신 기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특별공연을 선보이고 문화·교육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풍기인견발전협의회는 베트남 THAI TUAN Group Corporation과 투자·수출·기술협력 MOU를 체결해 영주 특산품이자 에어컨 섬유라고 불리는 인견의 베트남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동양대도 휴텍대와 MOU를 맺고 영주의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 간 교육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서 영주시는 하노이 타이빈성에서 국제농업교류 협약을 맺고 부족한 농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기로 했다.

장욱현 시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경제교역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엑스포가 시작되기 전부터 분야별로 많은 준비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 더욱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제덕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