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구청장 출판기념회…시장출마 시동 거나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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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5   |  발행일 2017-11-25 제8면   |  수정 2017-11-25
‘이진훈과 정약용이 말하는…’
도시경영 원칙·방법 등 밝혀
이진훈 구청장 출판기념회…시장출마 시동 거나
2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이진훈 수성구청장의 출판기념회가 열리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한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24일 오후 2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이진훈과 정약용이 말하는 도시경영, 실사구시에서 답을 찾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출판기념회에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대구시 수성갑 당협위원장,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정준길 자유한국당 광진구을 당협위원장, 이의익 전 대구시장을 비롯해 1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구청장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이 구청장이 쓴 ‘이진훈과 정약용이 말하는…’은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과 이 구청장이 대화하는 형식을 빌려 쓴 책으로, 도시경영의 원칙과 방법, 문제 해결 방안, 리더에게 요구되는 소양과 역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최근 이념갈등이 극에 달해 국가는 물론이고 지역이 무척 어렵다. 특히 대구는 중앙에 종속되고 자립성을 잃은 도시로 전락해 시민들의 고충이 크다”며 “나라와 지역이 어려울수록 지도자는 민본(民本)을 최우선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민을 위해 일하고, 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야말로 정치행정 지도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상을 파악하고, 합리를 지향하며, 실리를 모색하는 실사구시 정신이 지금 지방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공항 이전문제도 빼놓지 않고 거론했다. 이 구청장은 “여론조사 결과 민간공항 존치 여론이 절대적으로 우세한데도 대구시는 굳이 급하게 공항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여론과 실상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구의 뿌리이며 1천800여년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달성토성도 하루빨리 복원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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