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교육원 전문가 영입‘도약’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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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0 07:47  |  수정 2018-01-10 07:47  |  발행일 2018-01-10 제12면
수능 위주 체제 변화 요구 반영
수학 중심 수업시간 2배로 늘려
트렌드 맞춘 진로 컨설팅 활용
생활기록부·면접 등 적극 대비

[고령]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에서 운영 중인 대가야교육원이 올해 전문학원 위탁과 전문가 영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먼저 고등부를 <주>키움에듀에 위탁해 최신 입시정보의 신속한 제공과 함께 진학지도의 차별성을 꾀할 예정이다. 반면 중등부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경륜과 실력을 검증 받은 김호경 전 대구 포산고 교장을 원장으로 채용해 현재와 같이 직접 운영한다. 김 교장은 공개경쟁을 통해 발탁됐다.

2006년부터 운영된 대가야교육원은 ‘명품교육도시 육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도·농 간 교육격차를 상쇄하는 구심체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교육원에 대한 신뢰를 심어줌으로써 지역 중고생의 외지 유출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기초학력 향상 등 침체된 농어촌 교육을 활성화한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과 지방 국립대 등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수시전형 확대와 비교과 부분의 비중이 증대함에 따라 교육원의 기존 수능 위주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또 낮은 명문대 진학률에 대한 아쉬움과 유능한 강사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기존 운영체제의 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는 우선 수학을 중심으로 수업시간을 두 배로 늘려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최신 입시 트렌드를 반영한 진로컨설팅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 여건상 아쉬웠던 부분인 통합논술,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요령, 독서토론 등도 강화해 학생들이 생활기록부를 내실있게 준비하고, 우수 대학 면접전형에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곽용환 이사장(고령군수)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향후 운영상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해 명품 교육도시 고령이라는 당초의 목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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