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일본전자반도체반(전자정보통신계열) 졸업 예정인 19명이 일본 기업에 모두 취업이 내정됐다. 이 반 학생들이 지난 8일 일본 연수에 앞서 대학 강의실에서 나승욱 지도교수(왼쪽)와 자축의 시간을 갖고 있다. |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 전자정보통신계열이 새해를 맞아 해외취업에 대박을 터뜨렸다.
10일 학교에 따르면 올해 해외취업 합격자는 1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은 2015년에 2년 과정 30여 명 규모의 일본전자반도체반을 출범시켰다. 반도체와 전자분야에 특화된 일본 취업 특별반이다. 이 반 1기는 갓 출범한 파일럿 개념으로 2017년 졸업자 중 4명이 일본 현지에 진출했다.
이 반은 2기에 접어들면서 일본 기업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그야말로 입도선매 분위기로 바뀌었다. 올해 졸업예정인 2기생 32명 가운데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19명 전원이 <주>리쿠르트R&D스태핑, <주>OSP에 취업이 내정됐다.
나승욱 지도교수(48)는 “우리 반은 방학 중에도 하루 8시간씩 ‘심화 전자회로’ 수업은 물론 일본어 수업을 하며 일본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정성을 쏟았다”고 전하면서 “특히 2기는 K-MOVE스쿨 사업에 선정돼 국고 지원을 받게 되면서 탄력이 붙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도 인재 양성에 대학과 보조를 맞춰 적극적이었다. 인사부서 등 관계자들이 대학 강의실을 찾아 회사를 직접 소개하고 필요한 인재상을 제시하는 등 지난해에만 10여 차례 특강을 가졌다.
대구지역 4년제 대학 출신으로 <주>리쿠르트R&D스태핑에 합격한 신상규씨(27)는 “영진전문대 일본취업 기사를 보고 입학해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일본에서의 직장생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진전문대는 전자를 비롯해 기계·IT·경영·반도체 등 해외취업반 7개를 현재 가동 중이며 올해 100명 이상이 해외로 진출,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