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25일 사퇴” 도지사선거 매진 강한 의지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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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07:34  |  수정 2018-01-15 07:34  |  발행일 2018-01-15 제5면
“프리미엄 던지고 검증 받겠다”
地選출마 전국 단체장 중 최초
남유진 “25일 사퇴” 도지사선거 매진 강한 의지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남유진 구미시장이 오는 25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가장 먼저 사퇴한다고 14일 밝혔다. 남 시장의 시장직 조기 사퇴는 현직 단체장이 가진 기득권을 포기하는 대신 도지사 후보자로서 입지를 선점하고 자유한국당 경선에 올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남 시장의 사퇴 결정은 경북도지사를 꿈꾸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남유진 구미시장과의 일문일답.

▶구미시장 조기 사퇴 배경은.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장을 사퇴하는 것은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자로서 경북도정을 살피고, 경쟁 후보자와의 차별화를 위한 것이다. 경선 결과에 따라 시장직을 유지할 수도 있는 프리미엄을 과감히 던져 버리고 당원과 경북도민들에게 역량을 검증받겠다.”

▶12년간의 구미시장을 되돌아본다면.

“먼저 경제·교육·문화 시장이라는 큰일을 맡겨주신 43만 구미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구미의 밝은 미래를 요구한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부름을 받고 민선 4~6기 구미시장으로서 오직 앞만 보고 달려왔다. 앞으로 경북도민을 위해 더 큰일을 하고 싶다.”

▶도지사 경쟁 후보자들에게 한마디.

“경북도지사에 출마할 국회의원들은 기득권이 넘치는 의원 배지를 떼고 경선장에 나와야 한다. 특히 도지사 후보자 모두 고위공직자 자기검증 기술서를 공개해 신체적 조건과 윤리·도덕적으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

▶경북도지사 후보자로서 각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룬 한강의 기적을 넘어 새로운 낙동강의 기적을 만드는 데 중심에 서겠다. 구미시장을 일찍 사퇴하는 것은 경북도의 미래발전 전략 수립의 각오도 들어 있다.”

▶향후 일정은.

“15일부터 19일까지 구미시 27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동고동락했던 시민들을 만나겠다. 25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한 뒤 시청 직원들과의 조촐한 퇴임식으로 마무리하겠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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