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충북∼충남 잇는 ‘중부권 횡단철도’ 탄력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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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7 07:39  |  수정 2018-03-17 07:39  |  발행일 2018-03-17 제8면
12개 시장·군수 협력체
韓·中 해저터널 사업에
반영하도록 적극 노력키로

[영주] 경북과 충남·북 등 3개 도 12개 시·군이 추진 중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서산에서 열린 제3회 시장·군수협력체회의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효과 제고 연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에선 향후 중부권 동서철도의 궤로 한·중 해저터널 건설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한·중 해저터널은 한국~중국 간 최단거리인 서산~산둥성 웨이하이(325㎞)를 잇는 프로젝트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연결해 북한을 경유하지 않고도 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할 수 있다. 실현땐 ‘한국의 신실크로드’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 참석자들이 공감을 나타냈다. 시·군협력체는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와 글로벌 교두보가 될 한·중 해저터널 사업 추진 과정에 12개 시·군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총사업비 5조4천억원 규모로 서해안 서산에서 동해안 울진(총연장 335㎞)까지를 연결하는 철도다. 경북지역에선 영주·문경·예천·봉화·울진 등이 포함돼 있다. 김재광 영주부시장은 “동서내륙철도는 직접 수혜 인구 175만명·간접 수혜 인구 250만명이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1970~80년대 사통팔달의 철도교통도시였던 영주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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