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예술단 조용필·이선희·윤도현 등 160명 규모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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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1   |  발행일 2018-03-21 제5면   |  수정 2018-03-21
31일∼4월3일 2차례 평양 공연
윤상-현송월 실무접촉서 합의
20180321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왼쪽)과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회의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이 20일 열린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회의를 통해 공동보도문을 채택하고, 걸그룹 레드벨벳이 포함된 남측 예술단 160명의 평양 공연에 합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오전 10시께 개시된 남북 실무접촉은 3시간46분 만인 오후 1시46분께 종결됐다. 남측에서는 작곡가 겸 가수인 윤상 음악감독이, 북측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맡았던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수석대표로 나섰다.

더불어 이날 실무접촉에 남측에서는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북측에서는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배석했다. 남북은 30분가량의 전체회의에서 상호 실무적인 입장을 교환한 다음 잠시 정회했다가 사안별 협의를 진행한 끝에 공동보도문을 채택하고 이날 실무접촉을 종결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등 160명의 남측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동평양대극장·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 진행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된 실무 문제 해결 위해 남측 사전점검단 3월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방문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 보장에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창 올림픽 개최 이후의 화해·협력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북측이) 평양에 초청했다. 그 일환으로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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