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토론토서의 ‘첫판’ 눈앞

  • 입력 2018-03-21 00:00  |  수정 2018-03-21
캐나다 취업비자는 이미 확보
美 비자 받아야 ML 출전 가능
승인되면 27·28일 중 등판 예상
끝판대장 오승환, 토론토서의 ‘첫판’ 눈앞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미국 취업비자 인터뷰를 마쳤다. 곧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20일(한국시각) “오승환이 오늘 토론토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이미 캐나다 비자를 받은 오승환은 미국 취업비자를 받아야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르면 21일에 취업비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토론토 홈에서 72경기, 미국 방문 72경기를 치르는 토론토 선수들은 미국과 캐나다 비자를 모두 받아야 한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토론토와 계약했고, 다음날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에 차린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으로 구위만 가다듬었다. 토론토도 오승환도 서두르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낸 터라 리그 적응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6년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2017년에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주춤했다. 토론토는 오승환에게 2018년 연봉 175만달러 지급을 약속하고, 보너스 150만달러를 걸었다. 오승환이 2016년 정도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부진에 대비해 안전장치도 했다. 베테랑 오승환도 시범경기에서 토론토 구단에 좋은 인상을 심어야 하는 부담을 느낀다.

토론토는 21일부터 28일까지 스플릿스쿼드(팀을 나눠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것) 포함 9차례 시범경기를 치른다. 오승환은 2∼3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26일까지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한두 차례, 27·28일 몬트리올에서 치르는 시범경기에 한 차례 정도 등판하는 게 토론토의 구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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