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의혹 조사해야”

  • 입력 2018-04-11 00:00  |  수정 2018-04-11
“국제사회 강력 대처” 한목소리

시리아 수도 동쪽 반군지역에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는 보고 후 유럽 각국이 한목소리로 조사를 촉구하며 시리아정부의 ‘후견인’ 러시아를 압박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9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동(東)구타의 두마 구역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 사례에 관해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존슨 장관은 “두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처해야 할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에 따라 진행된 조사에서 네 차례나 시리아정부가 화학공격의 배후로 드러났고, 국제사회는 화학공격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존슨 장관과 르드리앙 장관은 주체와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화학공격을 규탄하면서, 이날 열리는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가 국제사회의 대응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로 모든 대응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7일 밤 시리아 수도 동쪽의 최후 반군 거점 두마에서 화학물질 노출증세를 보이며 70여 명이 숨졌다고 민간인 구호단체 시리아민방위(하얀 헬멧)와 시리아미국의료협회(SAMS)가 보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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