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활하던 남편동료 가족, 수년간 상습폭행 40대女 구속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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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2   |  발행일 2018-05-22 제8면   |  수정 2018-05-22

[영천] 남편 동료의 유가족을 수년간 상습 폭행해 온 40대 여성 피의자가 구속됐다. 영천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A씨(40)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쯤 영천 한 아파트에서 B군(18)의 얼굴 등 몸에 수차례 뜨거운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피해자 조사에서 “물이 끓는 걸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A씨가 뜨거운 물을 몸에 부었다"며 “A씨는 물을 붓고 난 뒤 ‘너가 잘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B군은 얼굴과 가슴, 팔,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대구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군을 비롯해 B군의 어머니·누나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10여 차례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2013년 아버지가 숨진 뒤 A씨 집에서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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