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2분기 기업실적·남북경협株 관심

  • 입력 2018-06-18 00:00  |  수정 2018-06-18
美中무역전쟁 전개 상황도 ‘촉각’

이번 주(18∼22일)에는 시장의 관심이 상당 부분 올해 2분기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갤럭시S9의 판매 부진 등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6% 준 14조7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최근 추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3.6% 준 15조1천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8천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과 그에 따른 지수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할 예정인 20일치 수출 잠정치는 업종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로 주목된다.

남북경협주는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북미 실무회담이나 북한의 미사일 실험 기지 폐쇄 등 향후 진전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기대감만으로 올랐던 남북경협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는 시점이다.

오는 20일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연간 시장 재분류 발표 역시 주목할 이벤트다. 내년 MSCI 신흥시장 내 중국 A주 대형주 추가 편입 비중, 중국 A주 중형주 편입여부 등이 결정된다. MSCI 신흥시장 인덱스 추종 자금이 1조2천억달러라고 추정할 때 중국 A주 대형주의 20% 확대 편입이 결정되면 한국 시장 비중은 0.48%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추산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전개 상황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봉합되는 듯했던 양국 간 갈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과의 무역에 관한 대통령 성명’을 내고 고율 관세 부과 목록을 발표하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미국이 500억달러(54조1천250억원)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내달 6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도 동등한 규모의 보복관세 부과를 결정한 상황이다.

22~2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와 산유국 회동도 관심을 끄는 국제 행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유 재고가 5년 평균치를 밑돌고 있어 OPEC 주도의 감산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등의 점진적 증산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로는 NH투자증권이 2,400∼2,470, KTB투자증권은 2,410~2,460, 케이프투자증권은 2,390~2,500을 각각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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