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가 가른 公기관 평가, 대구·경북선 상위등급 3곳뿐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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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0 07:06  |  수정 2018-06-20 07:06  |  발행일 2018-06-20 제1면
교통안전公 경영관리서 S등급
도로公·감정원 주요사업 A등급
원자력환경公 종합평가 D등급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대구·경북에 위치한 공공기관 중 교통안전공단이 경영관리(상대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한국감정원·한국도로공사는 주요사업(절대평가·상대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종합평가(상대평가)에서 D등급(미흡)을 받았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공기업 35개 등 총 123개 기관과 기관장 25명·감사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채용비리 근절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적극 반영해 채용비리에 연루된 기관의 점수가 대폭 하락했다.

그 결과 채용비리 등으로 2016년도에 비해 S등급은 한 군데도 없는 등 상위 등급은 축소됐고, 하위등급은 확대됐다. 이 가운데 지역 공공기관은 절대평가에서 △한국감정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 종합 B등급(양호)을, 상대평가에서 △교통안전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가스안전공사가 B등급을 받았다.

기관장 평가에선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성시헌 원장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감사 평가 결과에선 한국전력기술의 이동근 상임감사가 미흡 등급을 받았고, 한국가스공사 이상훈 상임감사위원·한국수력원자력 남주성 상임감사위원 등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정부는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일단 실적이 미흡한 D등급 이하 기관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건의 및 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상대·절대 평가결과 종합등급, 범주별(경영관리·주요사업) 등급이 ‘보통(C)’ 이상인 116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D등급 이하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17개 기관에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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