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시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이육사詩문학상

  • 유승진
  • |
  • 입력 2018-06-23 08:39  |  수정 2018-06-23 08:39  |  발행일 2018-06-23 제21면
“20년 이국생활의 애환·고뇌 詩化
모국어 잊지않고 보석으로 만들어”
허수경 시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이육사詩문학상

허수경 시인<사진>이 제15회 이육사詩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 시인의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육사詩문학상 심사위원회는 “허 시인의 시집은 이국 생활의 애환과 고뇌를 시화(詩化)한 것이며, 시인은 20년 이상 독일에서 생활하면서도 모국어를 잊지 않고 갈고닦아 보석으로 만드는 애정과 끈기를 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육사詩문학상은 민족시인 이육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숭고한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TBC가 2004년 제정했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다.

최종심사는 고진하·신달자·이기철·천양희 시인과 정과리 평론가가 맡았다. 상금은 2천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7월28일 오후 2시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리는 이육사문학축전과 함께 진행된다.

허 시인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 고대고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01년 제14회 동서문학상과 2016년 제6회 전숙회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등이 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유승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