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 사업 가시화…울진 ‘황금알’ 품을까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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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2 07:41  |  수정 2018-07-12 07:41  |  발행일 2018-07-12 제1면
정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해양치유단지 유치 가능성 높아
대구의료관광클러스터 집중 육성

정부가 45조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해양치유 사업을 본격 육성키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작되는 이 사업의 중요 역할을 맡을 해양치유단지가 울진에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정부는 또 대구 의료관광클러스터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양치유단지는 ‘300억원+α’ 규모로 2020년 착공 예정이다. ‘해양치유’는 해양자원의 유익한 속성을 활용한 건강증진 활동을 일컫는 말로, 최근 웰니스 트렌드와 어울려 각광받는 분야다.

해양수산부 담당 사무관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울진은 현재 관련 사업 연구·개발지역으로 선정돼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염지하수(해안 근처의 암반 지하수)와 해양수들이 안구건조증, 만성 요통, 골다공증 등에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양치유단지 조성지역은 정해진 바 없다. 다만 연구 결과에 따라서 해양치유단지가 울진에 조성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해수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국내에서 미개척 분야여서 해외와 비교해야 한다. 독일은 관련 시장이 45조원 규모이고, 일자리 45만개 창출과 해외 방문객 2천만명이란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국내에선 인접한 일본과 중국 방문객까지 감안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울진에서 진행 중인 연구 결과는 올 연말에 윤곽이 나오고, 내년 하반기에 로드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파밸리’ ‘근대골목’ ‘김광석 거리’ 등 지역의 핵심 관광자원을 연계한 대구시의 도심형 의료관광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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