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경북 지자체 화두는 “변화와 혁신”

  • 남정현,김제덕,마준영,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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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2 07:29  |  수정 2018-07-12 07:29  |  발행일 2018-07-12 제10면
문경, 정책에 시민참여 확대
칠곡, 군정혁신기획단 출범
영주·예천도 소통행정 강화

[문경·칠곡·예천·영주] 민선 7기 출범 이후 경북도내 지자체마다 ‘변화와 혁신’이 화두에 올랐다.

문경시는 지난 9일 초급 간부 이상 주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경시 혁신전략회의’를 열고 모든 정책 과정의 시민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개혁전략을 논의하고 실천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공직자가 개혁 주체라는 인식 아래 불합리한 관행을 바꿔 시민이 믿을 수 있는 행정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 공정·청렴성 강화, 현장 중심 행정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문경시 공무원들은 145개의 과제를 발굴하고 발표를 통해 실현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시는 △모바일 온-나라 결재 시스템 사용을 통한 신속한 업무 처리 △공간 혁신을 통한 생산성 높은 일터 조성 △공문서 페이퍼리스(paperless) 추진 △임대 농기계 배달사업 통한 농민 부담 경감 △인·허가 전담조직 신설 통한 빠른 행정 처리 등 대외적 혁신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혁신전략회의는 문경에선 처음으로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점심을 먹으며 하는 회의) 방식으로 진행돼 4시간 가까이 열띤 토의가 벌어졌다.

칠곡군은 최근 6급 이하 직원 90여명이 참여하는 ‘군정혁신 기획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혁신 작업에 들어갔다. 백선기 군수가 직접 단장을 맡아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군정혁신 기획단은 군민 행복증진과 칠곡발전을 목표로 행정 내부의 낡은 관행과 선례를 과감하게 혁신하고,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불법 주정차 등 기초질서 확립 등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서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강도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개월간 자료수집·분과별 토의·보고회(1~3차)·군의회와의 협의 등 적극적인 소통을 거쳐 군민이 필요로 하고 납득할 만한 혁신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백 군수는 “군민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재도약의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예천군도 ‘군민 중심의 행정’에 주안점을 뒀다. 군정 슬로건·방침을 주민에게 널리 알려 항상 군민과 공유하고 일체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금 예천은 1천300여년 역사 가운데 가장 큰 변화의 시기에 있다”며 “군수를 비롯한 전 공직자가 변화에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예천을 경북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영주시도 11일 열린 ‘민선 7기 비전과 정책시민토론회’에서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결과를 시정에 반영하기로 결의했다.

남정현·김제덕·마준영·장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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