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붐비는 태국 푸껫 해변에 3m 악어 출몰…야간수영 금지

  • 입력 2018-07-20 00:00  |  수정 2018-07-20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태국의 유명 관광지푸껫 해변에 대형 악어가 출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라팟 플롯통 푸껫 지사는 푸껫 섬 서쪽의 야누이 해변에서 지난 18일 저녁 몸길이 3m가량의 악어를 목격했다는 주민과 어부들의 신고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악어는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해변 인근 물속에 숨어 있다가 사람들이 다가가자 바닷물 속으로 달아났다. 악어가 바닷물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자들에 의해 촬영되기도 했다. 
 
 지역 주민인 솜차이 쿤 루엉(22)씨는 "해변을 걷고 있을 때 몸길이 3m 정도의 약어가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봤다. 악어는 갯바위 근처로 다가왔다"며 "당시 해변에 사람들이 많았다. 악어는 곧바로 바다 쪽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날 솜차이씨 이외에도 3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악어를 봤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 당국은 공무원과 악어 전문가 등을 현장에 배치해 24시간 해변을 감시하고 포획을 시도하는 한편, 해변에서 야간 수영을 금지했다.


 푸껫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악어 농장을 탈출한 대형 악어 한 마리가 출몰해 주민과 관광객을 공포에 떨게 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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