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의 화성 대접근” 예천천문우주센터 31일 관측행사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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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4 07:15  |  수정 2018-07-24 09:38  |  발행일 2018-07-24 제8면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
태양계행성 4개 동시관찰 가능
20180724
오는 31일 화성이 지구와 15년 만에 가장 가까워진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행성공개관측행사를 마련한다. <예천천문우주센터 제공>

[예천]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오는 31일 화성 대접근을 맞아 행성 공개관측행사를 연다. 행사는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508㎜ 대형망원경을 비롯한 다양한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행성의 모습을 육안으로 보며 설명도 듣고 직접 관측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날은 화성이 지구에 가장 근접한 ‘화성 대접근’ 일이다. 크기가 작은 화성은 대접근이 아니라면 특별한 특징조차 볼 수 없기 때문에 관측자들은 모두 이 시기를 기다려왔다.

이날 화성은 지구에서 5천759만㎞까지 접근한다. 앞서 2003년엔 5천576만㎞까지 근접한 적이 있다. 평소 1억㎞, 멀리 떨어지면 4억㎞를 웃도는 지구와 화성의 거리가 이렇게 가까워지기는 15년 만이다.

이 때문에 화성이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크기는 7배, 밝기는 16배 증가한다. 또 근접한 화성의 붉은 표면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화성의 극에 하얗게 얼음이 얼어있는 모습인 화성극관을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다. 화성은 보통 2년2개월 주기로 지구에 접근하지만 대접근은 17년 주기로 일어난다. 2003년 대접근에 이어 다음 대접근은 2035년으로 예상된다.

천체망원경으로 금성의 위상 변화, 화성의 붉은 표면, 목성의 줄무늬와 갈릴레오 4대 위성, 토성의 고리 등 행성들의 신비로운 모습과 특징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조재성 예천천문우주센터장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행성은 모두 8개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다. 이 가운데 지구를 제외하면 밤하늘에서 관측 가능한 행성은 7개로 이 가운데 4개의 행성을 동시간에 볼 수 있는 것은 대단히 드문 기회로 꼽힌다”고 관심을 바랐다.

한편 행사는 사전예약 없이 행사 당일 시간에 맞춰 예천천문우주센터에 입장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예천천문우주센터 홈페이지(www.portsky.net)와 전화(054-654-1710)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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