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잡아 구워먹는’ 봉화 은어축제 대박 예감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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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1 07:23  |  수정 2018-08-01 07:23  |  발행일 2018-08-01 제9면
개막 첫날 12만명 방문 큰 인기
은어맨손잡이 등 축제흥행 견인
‘맨손으로 잡아 구워먹는’ 봉화 은어축제 대박 예감
지난달 28일 봉화은어축제 맨손잡이 체험에 나선 외국인들이 은어를 잡아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봉화] “은어를 맨손으로 잡아 바로 구워 먹는 맛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모를 겁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은어 맨손잡이 체험장이 ‘봉화은어축제’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봉화 내성천 일원에서 개막한 ‘봉화은어축제’는 개막식 당일에만 12만명이 찾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흥행몰이 효자는 바로 은어축제의 메인이벤트인 은어 맨손잡이와 반두잡이 체험장이다. 지난 주말 매회 매진됐을 정도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명환씨(46)는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봉화에 처음 왔다. 아이들과 은어를 잡으며 신나게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니 해마다 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곳곳에선 처음 접해보는 은어 맨손잡이 재미에 빠진 외국인들도 적지 않았다.

잡은 은어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은어구이 체험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체험객들은 신나게 뛰어다니며 잡은 은어를 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직접 소금을 뿌려 구워 먹으며 은어 특유의 향긋한 수박 향기에 취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폭염으로 힘겨워하는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무더위 쉼터와 들마루·카페 등 다양한 휴게시설을 운영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글·사진=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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