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가족·동네이웃이 함께 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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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정현기자
  •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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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보듬마을’문경 점촌 공평2리

문경대와‘사회적 가족만들기’행사

치매 쉼터·예방 프로그램 등 운영

문경대 간호학과 학생들과 치매보듬마을 주민들이 ‘사회적 가족 만들기’ 행사에서 함께 손 체조를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치매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게 쉽지 않은 현실에서 이들을 가족과 이웃이 함께 보살피고 보듬는 노력이 시도돼 주목받고 있다. 경북광역치매센터와 문경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7일 문경 점촌4동 공평2리 마을회관에서 ‘치매보듬마을 사회적 가족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여기엔 우리 마을 예쁜치매쉼터 참여자와 문경대 간호학과 교수·학생들이 참석했다.

치매보듬마을은 경북도·문경시·경북광역치매센터가 공동으로 치매환자·인지저하자가 가족과 이웃의 도움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일컫는다. 지난해까지 문경 등 경북지역 일부에서만 운영된 치매보듬마을은 올해부턴 경북도내 각 시·군마다 한 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공평2리 마을은 현재 치매환자 4명을 비롯해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은 인지저하자 2명, 고위험군 4명이 살고 있다. 치매쉼터 이용자가 20여 명에 이르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사회적 가족 만들기는 마을 어르신과 간호학과 학생들이 1대 1로 ‘사회적 가족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치매선도대학 문경대 간호학과 동아리 회원 17명은 얼굴 익히기를 비롯해 손 체조·손 마사지, 커플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어르신들과 ‘공동체 가족’이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학생들은 앞으로 전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갖는 노력을 할 계획이다.

공평2리 치매보듬마을엔 인지재활프로그램과 치매예방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연내 마을회관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치매 친화적 보듬마을로 업그레이드된다.

문경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이 의료 및 요양시설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따뜻한 돌봄을 받으며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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