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대신 커피·떡 쏜 정현태 경일대 총장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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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0 08:23  |  수정 2018-09-10 08:23  |  발행일 2018-09-10 제19면
따뜻한 소통으로 두번째 임기 시작…총학 “변함없는 학생 우선 기대”
취임식 대신 커피·떡 쏜 정현태 경일대 총장
정현태 경일대 총장(왼쪽)이 총장 취임식을 열지 않고 그 경비로 학생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 <경일대 제공>

정현태 경일대 총장이 지난 5일 교내 카페 전역에서 ‘총장님이 아메리카노 1,000잔 쏜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9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정현태 총장이 취임식 행사를 열지 않는 대신 소요경비를 재학생들에게 커피와 떡을 쏘는 것으로 대신했다.

정 총장은 이날 정오부터 보직교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떡을 일일이 건네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카페 한쪽에는 총장님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게시판이 설치되어 학생들이 다양한 내용을 쪽지에 적어 붙였으며, 정 총장이 직접 만들어준 아메리카노를 들고 즉석에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며 즐거워했다. 커피 이벤트 직전에는 총장과 총학생회 간부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총학생회는 정 총장에게 취임 축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총학생회장 고재열씨(사회복지 4학년)는 “지금까지도 항상 학생 편에 선 총장님이었지만 앞으로 4년의 임기 기간에도 변함없이 학생을 우선으로 배려하며 대학발전에 힘쓰는 총장님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슬땀을 흘리며 학생들에게 커피를 만들어 준 정 총장은 “많은 학생이 참여하기 힘든 딱딱한 취임식보다 커피 한잔과 떡 한 조각이지만 학생들과 얼굴을 보며 정을 나누고 싶었다”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학생들이 365일 행복한 경일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하루였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일청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경일대 제7대 총장에 정현태 현 총장을 재선임한 바 있다. 임기는 2018년 9월부터 2022년 8월31일까지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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