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2018 후기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위수여식'...교육생 9명에게 학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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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2 16:12  |  수정 2018-09-12 16:12  |  발행일 2018-09-1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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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후기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하늘로 던지며 졸업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군은 지난 12일 교육문화회관에서 '2018 후기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위수여식'을 갖고 9명의 교육생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칠곡군교육문화회관은 2005년 교육부 학점은행제 평가인정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지자체 최초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대학교육을 해왔다. 2006년 14명의 지역농업인 교육생을 농업경영 전문학사로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학사 207명, 전문학사 355명 등 모두 562명의 학위수여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방과 후 교사 등으로 370여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칠곡평생학습대학은 과목당 수강료가 1만5천원으로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타 대학의 7% 수준에 불과하다. 학위와 각종 자격증 취득은 물론 취업까지 연계 가능한 학습모델로, 육아나 가사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는 30·40대 지역 여성들이나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지자체 및 교육기관 100여 곳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가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올 2학기 강의에 18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할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 역시 뜨겁다.
 반복 수강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생회 활동을 하며 평생학습 문화를 전파했던 장유진씨(여·42)는 두 번째 전공으로 이날 졸업식에 참여했다. 2013년 사회복지학 학사학위 취득에 이어 이날은 청소년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장씨는 "가정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만큼 애정도 깊었다룖며 "앞으로 배운 것을 실천하는 삶을 모토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룖고 소감을 밝혔다.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평생학습대학은 지역 인재양성의 명소로 주민이 함께 잘살고, 새로운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 칠곡 인문학의 첫 걸음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며 "졸업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의 등불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문학의 메카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공부하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올해 사회복지학 수강을 신청한 이지민씨(여·35)의 어머니 하의순씨(59)는 교육문화회관 취미교양 강좌의 모범생이고, 할머니 곽두조씨(88)는 성인문해(배움학교) 학생이자 칠곡할매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칠곡=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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