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보험금 지급여력 1분기보다 소폭 올라 253.5%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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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9 07:41  |  수정 2018-09-19 07:41  |  발행일 2018-09-19 제16면
2개社는 권고치에 ‘미달’
DGB생명은 건전성 양호

국내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4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RBC 비율은 올 6월 말 현재 253.5%다. 1분기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는 5.1%포인트 오른 263.3%, 손보사는 1.1%포인트 오른 234.8%다.

보험사들은 보험업법상 RBC비율을 100%이상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금감원은 150%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증가한 것은 가용자본 증가폭(2조8천억원)이 요구자본 증가폭(4천억원)보다 컸기 때문이다.

가용자본이 늘어난 것은 투자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요구자본은 퇴직연금 계정의 신용 및 시장위험액이 반영되면서 증가했다.

지방금융지주사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보험사인 DGB생명(191.3%)은 보험법상 및 금감원 권고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179.8%)보다 RBC비율이 11.5%포인트나 늘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보험사의 RBC비율은 양호하지만, 2개사는 보험법과 금감원 권고치에 미달됐다.

생보사중에는 현대라이프(현 푸본현대생명)의 RBC비율(147.7%)이 금감원 권고기준을 유일하게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쳐 올 연말에는 RBC비율이 250%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G손해보험(82.4%)의 경우, 손보사 중 유일하게 RBC비율이 보험업법상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MG손보에 경영개선권고를 내린 상태다. MG 측은 이달말까지 RBC비율이 100% 상회할 수 있도록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경영개선계획을 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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