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전국체전서 ‘고교야구 정상’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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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민준기자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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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대회서 2회 우승 차지

김주섭 필두 탄탄한 투수진 갖춰

서상호·박영완 화력도 수준급

신준우·조민성 등 수비력 우수

우승후보 야탑고와 12일 첫경기

올 시즌 전국 야구 최강팀으로 거듭난 대구고가 전국체전 패권까지 도전한다. 대구고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 일대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고교 야구부문 대구 대표로 출전한다. 2010년대 들어 우승 인연이 없었던 대구고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두 차례의 우승과 한 차례의 준우승을 일궈내며 고교야구 최강팀 반열에 올랐다. 지난 5월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하며 분위기를 탄 대구고는 8월 열린 대통령기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9월 열린 봉황대기에서는 8년 만에 우승기를 가져왔다.

올 초까지만 해도 대구고의 목표는 전국체전 우승이었다. 지난 몇 년 간 우승 경험이 없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체전은 시기상 프로 신인 지명이 끝난 상태에서 진행된다. 지명받지 못한 3학년 선수들은 대학 수시 합격 여부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그래서 주전력을 뒷받침하는 2학년이 강한 팀이 유리하다. 대구고의 손경호 감독은 이를 대비해 묘수를 꺼내들었다. 상대팀이 흔들릴 것을 대비해 지난해 가을부터 기초 수비훈련 등에 매진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팀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

대구고는 전국체전 패권을 위해 전력 투구하기로 했다. 전국체전 우승 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 차원에서 넉넉한 예산 지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학교 교직원들에게 승진 가산점이라는 보너스가 주어진다. 대구고는 에이스 김주섭을 필두로 좌완 에이스 이승민과 여도건, 백현수, 박영완 등으로 이뤄진 마운드가 탄탄하다. 타선도 막강하다. 대통령기와 봉황대기 MVP를 차지한 서상호, 롯데 지명을 받은 박영완, NC 지명을 받은 김범준 등이 버티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수비력이다. 지난 가을훈련을 통해 초고교급 유격수 신준우, 조민성이 탄생했다. 두 선수는 유격수와 3루수를 번갈아가면서 본다. 2학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국대회에서 환상적인 수비력을 펼치며 상대팀 감독들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변수는 대진운이다. 대구고는 첫 경기인 12일 16강전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인 야탑고를 상대한다. 경기 대표로 출전하는 야탑고는 청소년대표인 포수 김성진과 외야수 안인산을 보유하고 있다. 야탑고 김성용 감독은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맡은 명장이기도 하다. 야탑고를 넘어도 산이 있다. 대진상 8강전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인 경남고를 상대할 수도 있다.

손경호 감독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출전하기 때문이 어떤 상대도 만만치 않다. 우리는 봉황대기 1차전에서 장충고에 승리했고, 이를 토대로 우승까지 일군 값진 경험이 있기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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