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25살인데 인생 포기해야할 만큼 욕 먹어…평범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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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미디어부기자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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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이 자신의 상황을 증언했다.

양예원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이진용 부장 판사) 심리로 열린 사진 동호인 모집책 최 씨에 관한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양예원은 “2015년 8월 29일 비공개 촬영 당시 최씨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며 “사진을 클로즈업 하겠다고 하며 직접 의상을 고쳐주는 척 중요 부위를 만졌다”고 말했다.


자발적으로 촬영회에 참석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 양예원은 “힘든 기억이지만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던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복학을 앞두고 학비가 필요하던 시점에 아르바이트를 12시간 이상 해도 돈이 충당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처음에 문제를 제기할 때는 촬영이 5회였다고 했다가 수사 과정에서 모두 16회 촬영이 있었다고 밝혀진 것에 대해서는  “제가 가진 계약서가 5장이었고 정확한 숫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증언을 마친 뒤 판사가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양예원은 “저는 배우 지망생이었고 지금도 미련이 남을 정도인데 22살 때 이력서 한 번 잘못 넣어서..가족들이 알면 사진이 유출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당시에는 신고할 생각도 못 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제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25살인데 저는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전 국민에게서 ‘양예원은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창녀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 앞으로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양예원은 SNS를 통해 피팅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합의한 촬영이었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양예원을 맞고소했으나 지난 7월 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정씨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모집책 최씨를 비롯한 촬영자 3명, 사진 판매자 1명, 사진 헤비 업로더 1명 등 6명은 검찰에 송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의 다음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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