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한 장으로 3개 작품 감상 ‘트리플 빌’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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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7   |  발행일 2018-10-17 제24면   |  수정 2018-10-17
대구시립무용단 19일 정기공연
안무는 김성용·허성임·김수정
티켓 한 장으로 3개 작품 감상 ‘트리플 빌’
김성용 안무가의 ‘The Gift’. <수성아트피아 제공>

대구시립무용단의 제74회 정기공연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공연타이틀은 ‘트리플 빌’이다.

트리플 빌은 공연 용어로 20~50분 길이의 세 작품을 이어서 선보이는 공연을 말한다. 관객들은 하나의 티켓으로 세 작품을 볼 수 있다. 일석삼조인 셈이다.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감독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흔한 공연 형태지만 지역에서는 생소한 공연이다. 그래서 공연타이틀을 트리플 빌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성용 감독을 비롯해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성임·김수정 안무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무용수는 세 작품 모두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이 맡는다. 초청 받은 안무가들이 본인들의 안무팀을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을 대상으로 안무 지도를 했다. 2주 동안 대구에 머물며 작품 준비를 했고, 이후 외국에서 영상과 화상 전화를 통해 안무를 지도했다.

김성용 감독은 “흥미있고 재미있는 기획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두 분을 초청하게 됐다. 두 안무가의 작품은 이국적이면서 한국인의 정서가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첫 작품은 ‘Meaningless meaning(의미 없음의 의미 있음)’이다. 벨기에 니드컴퍼니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성임 안무가의 작품이다. 둘째 작품은 이스라엘 키부츠 컨템포러리 댄스컴퍼니 댄서인 김수정 안무가의 ‘Vedi, Amavi(we came, we loved)’다. 마지막은 김성용 감독의 ‘The Gift’다. 지난 8월 창무국제공연예술제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음악의 역동에 따라 그려지는 움직임을 춤으로 풀어냈다.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감독은 “세 작품은 소설이 아닌 수필과 같은 작품이다. 서로 맞춘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 인간을 다루고 있다. 세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53)668-1800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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