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와 함께한 인생’ 김성도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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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태기자
  •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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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수호활동 독도 3호주민

간질환으로 투병…향년 78세

고(故) 김성도씨가 생전 독도 서도 어민 숙소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울릉] 우리 땅 독도를 지키는 데 평생을 바쳐 온 울릉군 독도리 이장 김성도씨가 21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울릉군 독도리 제3호 주민인 김씨가 이날 오전 1시20분쯤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한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지병인 간질환으로 대구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식이 불가능할 만큼 상태가 위독해 지난달 11일부터 이 병원에서 투병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국내 첫 독도주민인 고(故) 최종덕씨를 도와 1965년부터 독도에 입도, 서도에 가옥을 짓고 건조장을 만드는 등 평생을 독도 개척에 헌신해 왔다. 그는 지난해부터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독도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판매하는 독도사랑카페를 운영했다. 독도 주민이 독도에서 경제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주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발인식은 23일 오전 6시 열린다. 장지는 대전 현충원.

한편 대한민국 첫 독도 주민은 고 최종덕씨다. 그는 1981년 주민등록을 울릉도에서 독도로 옮겨 16년간 독도주민으로 살았다. 1987년 최씨가 숨지기 두 달 전 그의 사위 조준기씨 일가 4명이 독도에 거주하면서 2대 독도주민이 됐다. 조씨 일가가 육지로 이주하기 전인 1991년 11월엔 김성도씨와 아내 김신열씨가 주소를 독도로 옮겨 3대 독도 주민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독도에 주소지를 둔 이는 지역 공무원·경찰을 포함해 모두 20명이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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